1.시스템&인프라/용어&개념

DR 사이트 구성 전략 비교 (Mirror, Hot, Warm, Cold)

쿼드큐브 2025. 10. 9. 15:28
728x90
반응형

DR 사이트 구성 전략 비교 (Mirror, Hot, Warm, Cold)

DR 사이트 구성 전략 삽화 이미지
DR 사이트 구성 전략 삽화 이미지

 

1. DR 사이트란? — 개념과 필요성

DR(Disaster Recovery) 사이트는 자연재해, 시스템 장애, 사이버 공격 등 예기치 못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중요 시스템과 데이터를 빠르게 복구하여 업무 연속성(BCP: Business Continuity Planning)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예비 인프라 환경입니다.


간단히 말해, ‘업무의 멈춤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험’ 같은 역할을 하며, 핵심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하는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왜 DR 사이트가 필요한가요?

▸ 갑작스러운 지진, 화재, 홍수, 전산실 정전

▸ 랜섬웨어/해킹으로 인한 데이터 손상

▸ 클라우드 사업자의 장애, DB 손실 등

이처럼 예측 불가한 위기 상황은 기업의 신뢰도와 생존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때 DR 사이트가 존재한다면, 즉시 대체 환경으로 전환하여 서비스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핵심 개념: RTO & RPO

재해 복구 전략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기준은 RTO와 RPO입니다.

🔸 RTO (Recovery Time Objective)

▸ 복구 완료까지 걸리는 최대 허용 시간

▸ 시스템이 멈춰도 몇 시간 안에 복구돼야 한다

 

🔸 RPO (Recovery Point Objective)

▸ 복구 시점 기준 데이터 손실 허용 범위

▸ 백업이 1일 전이라면, 1일치 데이터는 잃을 수 있다

 

2. DR 사이트 유형별 비교: Mirror / Hot / Warm / Cold

재해복구 사이트는 복구 시간(RTO)과 데이터 손실 허용(RPO) 수준에 따라 크게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각 유형은 다음과 같은 기준에서 서로 다릅니다
▸ 복구 속도
▸ 구축 및 운영 비용
▸ 인프라 구성 방식
▸ 운영 복잡도

 

🔷 비교 요약표

구분 RTO RPO 동기화 방식 인프라상태 활용 예시
Mirror 수 초 ~ 수 분 0에 가까움 실시간 복제 상시 가동 주식 거래소, 은행 등
Hot 수 분 ~ 수 시간 수 초 ~ 수 분 주기적 또는 실시간 상시 가동 병원, 대형 온라인몰
Warm 수 시간 수 시간 ~ 하루 정기 백업 준비된 상태 (비가동) 중견기업 ERP, 사내 메일
Cold 수 일 이상 하루 이상 없음 (재해 후 수동 복원) 장비/공간만 있음 공공기관 데이터 백업

 

🔷 Mirror Site (미러 사이트) - 가장 빠르지만, 가장 비싼 DR 전략

Mirror Site는 DR 전략 중 복구 속도가 가장 빠른 방식으로, 주 센터의 데이터와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복제하여 항상 동일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단순히 백업만 존재하는 수준이 아니라, 주 센터와 DR 센터가 거의 쌍둥이처럼 동기화된 상태로 운영됩니다.

 

Mirror Site는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구성까지 모두 주 센터와 동일하게 갖추고 있으며, 장애 발생 시 자동 또는 수동으로 즉시 전환(Failover)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중단에 가까운 서비스 복구가 가능합니다.

 

🔸구성 특징
▸ 실시간 복제를 통해 데이터 손실을 거의 0에 가깝게 줄일 수 있습니다 (RPO ≒ 0)
▸ 복구 시간(RTO) 역시 수 초에서 수 분 이내로 매우 짧습니다
▸ 일반적으로는 이중화 구성(Failover 클러스터링)을 통해 자동 전환이 되도록 설계됩니다

 

🔸장점

▸ 최고 수준의 복구 성능을 보장합니다
▸ 데이터 무결성과 서비스 연속성이 매우 중요한 분야(예: 금융권)에 적합합니다
▸ 사용자 입장에서는 장애가 발생했는지도 모를 만큼 빠르게 복구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단점

▸ 실시간 복제를 위한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인프라 이중화 구성 등 모든 항목이 비용 상승 요인이 됩니다

▸ 운영 및 유지보수 또한 고도의 기술력과 상시 모니터링 체계가 요구됩니다

▸ 실시간 복제가 이루어지므로 DR 센터의 장애도 주 센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무 적용 사례

▸ 주식 거래소 시스템: 수백만 건의 거래가 실시간으로 발생하고, 지연이나 손실이 치명적인 환경
▸ 온라인 결제 시스템: 24시간 무중단 처리가 필수인 서비스
▸ 실시간 금융 시스템: 은행 간 이체, 실시간 정산 등

 

🔷 Hot Site (핫 사이트) - 복구 속도와 비용의 현실적 균형점

Hot Site는 DR 전략 중에서 복구 속도와 비용 간의 균형을 가장 잘 잡은 형태입니다.

Mirror Site처럼 실시간 복제를 수행하진 않지만, DR 센터에 미리 준비된 인프라와 실행 가능한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재해 발생 시 빠르게 전환하여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핵심은 DR 센터가 ‘대기 중’ 상태로 항상 준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서버,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환경까지 미리 구축되어 있으며, 주 센터로부터 데이터를 실시간 또는 짧은 간격으로 복제받습니다.

 

🔸구성 특징
▸ DR 센터는 상시 운영되며, 필요시 즉시 서비스 전환이 가능합니다
▸ 데이터 복제는 스트리밍 또는 짧은 간격의 동기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 장애 발생 시 복구 시간(RTO)은 수 분에서 수 시간 이내, 데이터 손실 허용 범위(RPO)도 짧은 분 단위 수준으로 유지됩니다

 

🔸장점
복구 시간과 데이터 손실 모두 허용 가능한 수준으로 짧음

▸ 운영 환경이 사전 구축되어 있어 즉시 가동 가능

▸ Mirror Site보다 비용 부담이 낮아, 실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DR 유형 중 하나입니다

▸ 장애 전환 테스트(모의 DR 전환)도 상대적으로 쉽게 수행 가능

 

🔸단점

▸ DR 센터를 항상 구동 상태로 유지해야 하므로 일정 수준의 인프라/운영 비용은 지속 발생

▸ 실시간 복제 수준까지는 아니므로, 데이터 일관성 확보에 신경 써야 함

▸ 장애 발생 시 자동 전환이 아닌 경우, 수동 대응 체계와 절차 정립이 필수

 

🔸실무 적용 사례

▸ 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 데이터의 연속성이 중요
▸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 결제・주문・고객 서비스 중단 시 치명적 매출 손실 발생 가능
▸ 콜센터/CRM 시스템: 실시간 고객 대응이 필요한 기업 환경

 

🔷 Warm Site (웜 사이트) - 비용은 줄이고, 복구 가능성은 유지하는 현실적인 DR 전략

Warm Site는 DR 전략 중에서도 비용 효율성과 복구 가능성 간의 타협점에 위치한 방식입니다.

Hot Site처럼 DR 센터에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가 사전에 구축되어 있지만, 상시 구동되지는 않고 ‘대기 상태’로 준비된 구조입니다.


즉, 장애가 발생했을 때만 DR 센터를 수동으로 부팅하고 데이터 복원 작업을 수행한 뒤, 서비스를 재개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복구 시간(RTO)은 다소 길지만, 초기 비용과 운영비용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구성 특징

▸ DR 센터에는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사전에 설치만 되어 있음
▸ 운영 중에는 서버 전원이 꺼져 있거나 비활성화되어 있음
▸ 주기적 백업 또는 스냅샷 형태로 데이터가 전송되며, 실시간 복제는 아닙니다
▸ 재해 발생 시, 수동으로 부팅 → 백업 복원 → 서비스 재시작 절차 수행

 

🔸장점

▸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최소한의 DR 구조는 확보할 수 있음
▸ 비핵심 시스템이나, 약간의 다운타임이 허용되는 업무에 적합
▸ 주기적 점검과 모의 복구만으로도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 가능
▸ DR 훈련 목적이나 개발/테스트 환경 겸용으로도 활용 가능

 

🔸단점

▸ 복구 시간(RTO)이 Hot Site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어질 수 있음
▸ 데이터 복구 과정에서 수시간 이상의 업무 중단이 발생할 수 있음
▸ 수동 전환 프로세스이므로, 명확한 절차와 훈련된 인력이 필요함
▸ 실시간 복제가 아니므로, 최신 데이터 일부 손실(RPO 수 시간~1일 수준)이 발생할 수 있음

 

🔸실무 적용 사례

▸ 중소·중견 기업의 ERP 시스템 : 주문 관리, 회계, 인사 등 핵심은 맞지만, 수 시간 내 복구면 충분한 경우
▸ 사내 그룹웨어, 메일 시스템 : 일시적인 장애는 감내하되, 데이터 손실은 최소화하고 싶은 업무
▸ 내부 문서 관리 시스템(DMS) : 외부 고객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 서비스에 적합

 

🔷 Cold Site (콜드 사이트) - 가장 저렴하지만, 복구 시간도 가장 느린 DR 전략

Cold Site는 4가지 DR 구성 전략 중 가장 기본적인 형태이자, 가장 비용이 저렴한 옵션입니다.

일종의 “빈 집”처럼, 필요한 물리적 공간과 전력, 네트워크 인프라만 갖춘 상태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서버,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는 상시 운용되지 않으며, 실제 재해 발생 시에만 수동으로 모든 것을 설치하고 구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복구 시간(RTO)과 데이터 손실 허용 범위(RPO)가 가장 길 수밖에 없지만,
예산 제약이 크거나 복구 속도가 덜 중요한 업무에 한해 최소한의 DR 환경을 마련하는 용도로 선택되곤 합니다.

 

🔸구성 특징

▸ DR 센터에 기본적인 인프라(전원, 네트워크, 랙 공간)만 마련되어 있음
▸ 서버/애플리케이션/데이터는 필요시 수동 설치 및 복원
▸ 일반적으로 백업 데이터만 별도로 보관하고 있으며, 시스템 이미지는 외부 저장소 또는 물리 매체로 관리
▸ 장애 시, 인력 투입 → 하드웨어 설치 → 데이터 복원 → 서비스 구동까지 수일 이상 소요될 수 있음

 

🔸장점

▸ 초기 투자 비용과 유지비용이 가장 저렴함
▸ 실시간 복제나 모니터링 인프라가 필요 없음
▸ 재해 발생 빈도가 낮거나, 복구가 급하지 않은 비즈니스 영역에서 유용
▸ 법적 요구사항에 따라 장기 보관용 백업 센터로도 사용 가능

 

🔸단점

▸ 복구까지 수 일 이상 소요될 수 있음 (RTO 매우 길다)
▸ 최근 데이터 손실 가능성 큼 (RPO가 수 일~수 주 단위일 수도 있음)
▸ 복구 과정이 전적으로 인력과 수작업 절차에 의존 → 훈련 부족 시 실패 위험 존재
▸ DR 계획 수립이 되어 있더라도, 실전 대응력이 떨어지면 복구 실패 가능성 존재

 

🔸실무 적용 사례

공공기관의 보존용 데이터 백업소: 장기 보관이 목적이며, 장애 발생 시 즉시 복구가 필요하지 않음
내부 기록 보관 시스템: 예산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비핵심 시스템(예: 로그 서버, 테스트용 DB 등)
법적 요구사항에 따라 백업은 필수지만, DR 전환은 선택인 환경

 


728x90

3. 클라우드 기반 DR 구성 (DRaaS)

최근 DR(Disaster Recovery) 전략에서 가장 주목받는 변화 중 하나는, 물리적인 DR 센터를 직접 구축하는 대신, 클라우드 기반 DR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DRaaS(Disaster Recovery as a Service)라는 이름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초기 인프라 투자 없이, 빠르고 유연하게 재해복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폭넓게 채택되고 있습니다.


DRaaS는 말 그대로 재해복구 환경 전반(인프라, 백업, 복구 자동화 등)을 클라우드 사업자가 제공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즉, 사용자는 복잡한 장비 구성 없이도 클릭 몇 번으로 DR 환경을 마련하고 운영할 수 있는 것입니다.

 

🔷 대표적인 클라우드 DR 솔루션 비교

클라우드 서비스 DR 솔루션 특징
AWS AWS Elastic Disaster Recovery 실시간 복제 + 장애 발생 시 자동 전환 지원
Azure Azure Site Recovery VM 단위 복제, 온프레미스 ↔ 클라우드 전환 지원
Google Cloud Backup and DR Service GCP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백업/복구 관리 기능

대부분의 서비스가 자동화, 실시간 복제, 모의 테스트, 암호화, 리전 간 분산 등을 기본 제공하며, RTO/RPO 목표에 따라 요금제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 공통적인 주요 특징

대부분의 DRaaS 서비스는 다음과 같은 기능들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 실시간 또는 주기적 복제
▸ 복구 시뮬레이션 및 전환 테스트 자동화
▸ 암호화 및 보안 설정 관리
▸ 다중 리전 간 분산 복제 및 장애 대응
▸ RTO/RPO 목표 설정에 따라 요금제 유연 조정 가능

 

특히 DR 환경을 직접 구성하기 어려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그리고 글로벌 서비스를 운영하며 리전 간 고가용성을 확보해야 하는 기업에 매우 적합한 전략입니다.

✔ 마무리

IT 환경이 복잡해지고 장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요즘, DR(Disaster Recovery) 전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Mirror, Hot, Warm, Cold와 같은 전통적인 DR 사이트 구성 방식부터 클라우드 기반 DRaaS(DR as a Service)까지 각 유형은 복구 시간(RTO), 데이터 손실 허용(RPO), 비용, 인프라 복잡도 측면에서 서로 다른 장단점을 갖고 있으며, 기업의 규모와 업종, 업무 특성에 따라 맞춤형 선택이 필요합니다.

 

 

- 관련 글 - 

재해 복구를 위한 BCP 핵심 개념: BIA, RTO, RPO 이해하기

 

재해 복구를 위한 BCP 핵심 개념: BIA, RTO, RPO 이해하기

재해 복구를 위한 BCP 핵심 개념: BIA, RTO, RPO 이해하기 1. BCP란 무엇인가? 🔷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를 대비하라현대의 기업 환경은 언제 어떤 위기가 닥칠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사이버 공격,

quadcube.tistory.com

 

 

※ 게시된 글 및 이미지 중 일부는 AI 도구의 도움을 받아 생성되거나 다듬어졌습니다.

728x90
반응형